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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선셋트레일…황갈색 흙으로 덮여 감촉이 좋은 등산로

선셋트레일, Sunset Trail, Laguna Mountain 거리: 7.2마일 소요시간: 4시간 등반고도: 700 피트 난이도: 3 (최고 5) Season: 9월-6월 추천등급: 4 (최고 5) 샌디에이고에서 약 50마일 내륙으에 있는 라구나산은 이웃하는 쿠야마카 산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자랑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림과 넓은 초장을 간직하고 있다. 선셋트레일은 라구나 초원을 끼고 있으며 만든 지 오래되지 않은 등산로이다. 맑고 짙푸른 하늘 아래 고상한 자태로 늘어선 제프리파인과 블랙오크가 숲을 이루고 가지런히 나있는 등산로는 황갈색 흙으로 덮여 감촉이 매우 좋다. 색 바랜 자그마한 바위들과 늘 푸른 소나무들이 어울려 있어 어릴 적 뒷동산에서 뛰어 놀던 때를 기억나게 한다. 선셋 트레일은 관리가 잘 되어있고 경사도 심하지 않다. 가는 도중 철망으로 막아 놓은 곳이 있는데 등산객은 문을 열고 통과해도 무관하다. 약 1.5마일 지점에서 조그마한 연못(Water of the Woods)을 만나고 연못 좌측으로 등산로가 계속된다. 다음 2.5마일 구간은 약간의 경사로를 꾸준히 올라가면서 등산로 좌우를 가득 채운 푸른 나무와 고목들을 볼 수 있다. 산길을 내려오면 넓은 초원을 끼고 길이 오른편으로 굽어지는데 빅 라구나 트레일을 만나면 우측으로 들어선다. 등산로는 넓은 초원을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도는 형태로 초원 가운데 있는 빅라구나 호수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편으로 농사를 끝낸 밭처럼 척박한 초원을 똑바로 가로질러 출발점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빅 라구나 트레일은 왼편으로 휘어지면서 라구나 캠프장으로 연결되는데 출발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겨울철 우기에는 빅라구나 호수에 물이 고여 있다가 봄철에는 물이 마르면서 야생화로 꽃밭을 이룬다. 초원으로 들어서면 가느다랗게 나있는 길 자국이 여러 군데 있어 혼동할 수 있지만 오른편의 산림 쪽으로 계속 걸으면 목장처럼 울타리를 친 라구나랜치를 만난다. 초장과 랜치는 국유지이므로 지나다닐 수 있으나 계절에 따라 목축업자들 소들을 방목하기도 한다. 라구나랜치 오른편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좀 더 나오면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805 Fwy South로 가다가 8 Fwy East로 갈아타서 41마일을 운전하면 라구나 마운틴을 통과하는 S1(Sunrise Hwy)국도를 만나게 된다. S1에서 좌회전하여 약 5마일(국도 표지판 19.1마일) 지점에 오른편으로 정자처럼 생긴 무인 안내소가 나온다. 등산로는 여기서 약 50미터 전방 길 건너편에서 시작된다.

2015-12-09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스톤월 피크…참나무가 아늑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산로

샌디에고의 명산 스톤월 피크(Stonewall Peak, Cuyamaca Mountains) 거리: 4.5 마일 소요시간: 2시간 30분 등반고도: 850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쿠야마카랜초 주립공원(Cuyamaca Rancho State Park)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로 불릴 만큼 주변의 다른 사막지형과는 판이하게 다른 울창한 숲과 호수를 간직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샌디에이고 동편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온화한 날씨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방문객이 끊임없이 찾고 있다. 하지만 울창한 수목은 끊임없는 화마에 시달리곤 하는데 수년 전 발생한 줄리안-쿠야마카 산불로 인해 등산로 인근의 많은 수목이 숯검정으로 변한 모습을 지금까지도 볼 수 있다.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으나 다시금 울창한 수목들이 아늑한 등산로를 만들어 줄 때를 기대해 본다. 이 등산로는 정상에 있는 바위까지 등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립공원의 지형을 거의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진입로부터 참나무로 덮여있어 등산객들에게 아늑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데 잘 관리된 넓은 등산로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올라 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쿠야마카 호수가 보이고 그 주변으로 참나무, 단풍나무로 덮여있는 광활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 밑 부분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우측길이 정상으로 연결된다. 정상의 바위산에서는 호수를 비롯하여 근처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원과 나무숲은 계절마다 그 색깔이 변하여 봄에는 초록색, 여름에는 노란색, 가을에는 갈색과 회색, 눈이 내린 겨울에는 하얀색으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과의 도시로 유명한 줄리안은 오래전 금광촌으로 형성되었다가 지금은 조용한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타운에는 애플파이를 굽는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있으므로 꼭 들러 보기를 권한다. ▶가는 길: LA에서 5Fwy 혹은 15Fwy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78Hwy로 에스콘디도(Escondido)를 거쳐 줄리안을 지나 79Hwy로 갈아타면 쿠야마카 주립 공원에 있는 파소 피카소 캠핑장에 도착한다. 다른 방법은 5Fwy로 남하하여 샌디에이고 못 미쳐 805Fwy로 갈아타고 다시 8Fwy 동쪽으로 약 34마일을 운전하면 79Hwy를 만나게 된다. 79Hwy에서 내려 좌회전한 후 약 8마일 정도 북상하면 파소피카초 캠핑장에 도착한다.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79 Hwy 도로 건너편으로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2015-11-18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레이크포웨이 트레일…탁 트인 호수 주위 한바퀴 도는 코스

레이크포웨이 트레일, Lake Poway Trail 거리: 3마일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등반고도: 650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3 (최고 5) 고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해안을 끼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내륙 쪽으로 들어서면서 나지막한 산들과 분지들이 이어지는데 팔로마마운틴(Paloma Mt.)과 쿠야마카마운틴(Cuyamaca Mt.)은 계절마다 색이 변하는 울창한 숲을 간직하고 있어 이웃하고 있는 안자보레고(Anza Borrego) 사막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샌디에이고 근교의 조용한 도시인 포웨이시티(Poway City)에 위치한 포웨이 공원호수는 푸른 잔디와 키 큰 낙엽송으로 둘러진 피크닉 장소가 인상적이다. 공원에서는 낚시 보트와 물놀이 기구들을 빌려주기도 하며 호수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등산로가 마련되어있다. 먼저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피크닉 장소에서 호수와 주변 산들을 둘러보도록 한다. 등산로는 호수 주위를 원형으로 돌므로 어느 쪽으로 출발하든 상관없으나 우측으로 시작할 경우 0.8마일 지점에 우드슨 마운틴(Woodson Mountain)으로 갈라지는 곳이 나오고 계속 걸으면 오른편으로 잠시 올라갔다 내리막길로 들어서는데 포웨이 호수 댐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1.9마일 지점에서 다시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편에 있는 캠프장을 잠시 둘러보도록 한다. 아름드리 오크나무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 이곳은 피크닉 테이블과 화로가 마련되어 제법 운치가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캠프장을 지나서 라모나(Ramona) 호수까지 다녀올 수도 있는데 강우량이 많은 해의 봄에는 등산로 주변에 만발하는 각종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포웨이 호수로 돌아 올 때는 오르막길을 제법 오랫동안 올라야 하는데 허리를 펴고 쉬어야 하는 길목이다. 호수에서는 송어, 큰 입 배스, 메기 등이 잡히는데 주말(금,토)에는 낚시꾼들을 위해 예외적으로 밤 11시30분까지 보트를 대여해준다. 공원 시간은 아침 7시부터 해 질 녘까지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78 Fwy로 갈아탄 후 다시 15 Fwy로 남하하여 랜초버나도(Rancho Bernardo)에서 내려 좌회전하면 에스폴라로드(Espola Road)로 길이 바뀌면서 공원으로 연결된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한 후 지도를 얻도록 한다.

2015-11-11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토리파인스…희귀종인 토리파인의 군락지로 경관 수려

토리파인스, Torrey Pines State Reserve 거리: 2마일 소요시간: 2시간 등반고도: 500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토리파인스(Torrey Pines) 주립 공원은 바닷가 옆에 위치한 낮은 동산이지만 2000여 에이커의 땅에 토리파인 나무와 라군(Lagoon)을 찾아드는 철새들을 비롯하여 각종 동.식물의 보금자리로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고운 모래가 가득한 해안가를 끼고 있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총 8마일에 달하는 하이킹코스가 있으며 조깅, 서핑, 낚시 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을 걷는 것이 목적이라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한다. 등산로는 산 위로 올라가는 길목 여러 곳에서 시작되는데 끝까지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길고 짧은 등산로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약 30분에서 2시간 정도 각자 사정과 능력에 맞게 하이킹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비치트레일(Beach Trail)을 따라 내려가면 바람과 물로 깎이고 다듬어져 각양의 무늬를 간직한 샌드스톤 계곡을 구경할 수 있다. 바닷가로 나가서 플랫록(Flat Rock)을 지나 해변을 따라 2.5마일 거리에 있는 라호야쇼어스 비치(La Jolla Shores Beach)까지 걸어 볼 수도 있다. 가이플레밍 등산로(Guy Fleming Trail)는 지구상에서 이곳과 샌타로사 섬(Santa Rosa Island)에서만 자생하는 토리파인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바닷가 쪽으로 내려다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다. 등산로마다 바다를 향한 뷰포인트(View Point)가 설치되어있어 흰 파도가 물결치는 아름다운 해안과 함께 파도타기, 도미낚시, 산책을 즐기는 많은 사람과 해안을 유유히 헤엄치는 돌고래들도 볼 수 있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샌디에이고 시에 진입하기 전 카멜밸리 로드(Carmel Valley Road)에서 내려 우회전, 끝까지 간 후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wy)에서 좌회전하면 바닷가에 위치한 공원으로 연결된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한 후 지도를 얻도록 한다. ▶주의사항:플랫록(Flat Rock)에서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약 10여 분 내려가면 누드 촌인 블랙스비치(Black's Beach)를 지나게 된다. 일부 누드주의자들은 주위 시선에 아랑곳없이 전라로 활보하므로 이점을 미리 감안할 것.

2015-10-21

[김인호의 등산이야기] 도앤밸리…평지가 많아 초보 등산객에게 이상적

도앤밸리, Doane Valley Trail, Paloma Mountains 거리: 2.5 마일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등반고도: 300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하늘 높이 솟은 나무숲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푸른 초원이 펼쳐진 도앤밸리(Doane Valley)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장소일 듯싶다. 거리가 멀지 않고 거의 평지를 걷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등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이다 팔로마 산의 주립공원 입구에서 도앤 연못쪽으로 약 1.8마일을 운전해 내려오면 연못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앤밸리 네이처트레일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네이처트레일이란 안내책자를 통해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교육을 겸해 만들어 놓은 짧은 등산로이다. 등산로는 차도를 반듯이 건너 계속 되는데 하늘 높이 자란 나무들 사이로 약 0.3마일 즈음에 좌측으로 위어룩아웃(Weir Lookout)길로 들어서면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넓은 초원을 만나게 된다. 약 0.5마일을 걷다 보면 다시금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좌측으로 들어간다. 약 0.2마일 지나 맑은 물소리가 나고 연못처럼 제법 물이 고인 위어사이트에 도착하는데 돌로 지은 조그만 건물이 눈에 띈다. 1920년대에 수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은 이 건물에서 등산로는 끝이 나는데 주변의 바윗돌이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낚시꾼들과 호기심이 많은 등산객은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좀 더 내려가 보기도 하는데 얼마 못 가서 공원 경계가 끝나고 팔라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므로 더 이상은 내려갈 수 없다. 돌아올 때는 마지막으로 갈라진 곳에서 로우어도앤 트레일(Lower Doane Trail)을 따라 초원을 오른편으로 끼고 도앤 밸리 캠프장으로 향한다. 시간이 허락되면 오는 도중 좌측으로 있는 프렌치밸리 트레일을 들러 보길 권한다. 이곳에는 옛 인디언들이 돌로 열매를 갈아먹던 모테로베드록(Motero Bed Rock)을 구경할 수 있다. 캠프장에 도착한 후 포장도로를 따라나오면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로 가다가 76번으로 갈아타고 동편으로 약 40마일을 달리면 팔로마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실제로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3군데인데 린콘스프링(Rincon Springs)에서 올라가는 S6 국도와 헨소우 호수(Lake Henshaw) 못 미쳐 올라가는 S7 국도, 그리고 비포장인 네이트해리슨(Nate Harrison) 도로가 있다.

2015-09-30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도앤밸리…초보 등산객에게 가장 이상적인 장소

도앤밸리, Doane Valley Trail, Paloma Mountains 거리: 2.5 마일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등반고도: 300 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하늘 높이 솟은 나무숲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푸른 초원이 펼쳐진 도앤밸리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장소일 듯싶다. 거리가 멀지 않고 거의 평지를 걷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등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이다 . 팔로마산의 주립공원 입구에서 도앤 연못(Doane Pond) 쪽으로 약 1.8마일을 운전해 내려오면 연못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앤밸리 네이처트레일(Doane Valley Nature Trail)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네이처트레일이란 안내책자를 통해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교육을 겸해 만들어 놓은 짧은 등산로이다. 등산로는 차도를 반듯이 건너 계속 되는데 하늘 높이 자란 나무들 사이로 약 0.3마일 즈음에 좌측으로 위어룩아웃(Weir Lookout)길로 들어서면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넓은 초원을 만나게 된다. 약 0.5 마일을 걷다 보면 다시금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좌측으로 들어간다. 약 0.2마일 지나 맑은 물소리가 나고 연못처럼 제법 물이 고인 위어사이트(Weir Site)에 도착하는데 돌로 지은 조그만 건물이 눈에 띈다. 1920년대에 수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은 이 건물에서 등산로는 끝이 나는데 주변의 바윗돌이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할 것. 낚시꾼들과 호기심이 많은 등산객은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좀 더 내려가 보기도 하는데 얼마 못 가서 공원 경계가 끝나고 팔라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므로 더 이상은 내려갈 수 없다. 돌아올 때는 마지막으로 갈라진 곳에서 로우어도앤 트레일을 따라 초원을 오른편으로 끼고 도앤밸리 캠프장으로 향한다. 시간이 허락되면 오는 도중 좌측으로 있는 프렌치밸리 트레일을 들러 보길 권한다. 이곳에는 인디언들이 돌로 열매를 갈아먹던 모테로베드 록(Motero Bed Rock)을 구경할 수 있다. 캠프장에 도착한 후 포장도로를 따라나오면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로 가다가 76번으로 갈아타고 동편으로 약 40마일을 달리면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3군데인데 린콘스프링(Rincon Springs)에서 올라가는 S6 국도와 헨소우 호수(Lake Henshaw) 못 미쳐 올라가는 S7 국도, 그리고 비포장인 네이트해리슨(Nate Harrison) 도로가 있다.

2015-09-09

[김인호의 등산이야기] 스캇스캐빈 트레일…등산로 연못서 가족들과 낚시도 즐겨

스캇스캐빈 트레일 Scott's Cabin Trail Paloma Mountains 거리: 2 마일 소요시간: 1시간 등반고도: 500 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팔로마산(Paloma Mountain)은 미국 최대의 크기인 200인치 거울을 장착한 천문대가 있어 유명하다. 또 아름다운 숲과 드넓은 초원 사이로 연못이 있고 시내가 흘러 낚시 캠핑 등산의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높이 자란 전나무와 퍼(Fir) 시더(Cedar) 나무가 가득한 산 속은 평균 5000피트의 높이로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같은 고산에 올라온 기분을 느끼게 한다. 운전을 하다가 쉬어 갈 수 있는 비스타포인트(Vista Point)에서는 방향에 따라 바다와 내륙 사막지형이 파노라믹하게 내려다보인다. 팔로마산 자체는 국유림이고 주립 공원과 카운티 공원이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사유지이기도 하다. 개척시대부터 목축업과 벌목이 왕성하였던 이곳은 한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았는데 약 30년 전 정부가 개발에 제동을 걸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다시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산림을 되찾게 되었다. 스캇스캐빈 트레일(Scott's Cabin Trail)은 주립 공원(State Park) 안에 있는데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할 때 지도도 구입하도록 한다. 입구에서 도앤 연못(Doane Pond) 쪽으로 약 1.8마일을 운전해 내려오면 학교건물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스캇스캐빈 1.2 마일'이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등산로에 들어서면 도앤 연못이 곧 나오는데 송어 농어 메기가 잘 잡히는 이곳은 어린 자녀들과 소풍 삼아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연못 오른편 길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스캇스캐빈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등산로는 금방 전나무 시더나무 오크나무가 뒤섞인 숲 속으로 이어져 하늘 높이 자란 나무들 사이로 햇볕이 간신히 비집고 들어오는 듯하다. 약 0.3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져서 0.5 마일을 더 올라가면 1880년도에 이곳에 살았던 스캇의 캐빈 자리에 도착한다. 캠프를 할 수 있는 평평한 평지에 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사방은 키 큰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속세를 훌쩍 벗어난 기분을 준다. 시간이 허락되면 계속하여 침니플랫 트레일(Chimney Flat Trail)로 올라가서 선더스프링 트레일(Thunder Spring Trail)로 내려오는 총 4마일의 등산로를 여행해 볼 수 있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로 가다가 76번으로 갈아타고 동편으로 약 40마일을 달리면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실제로 팔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3군데인데 린콘스프링(Rincon Springs)에서 올라가는 S6 국도와 헨소우 호수(Lake Henshaw) 못 미쳐 올라가는 S7 국도 그리고 비포장인 네이트해리슨(Nate Harrison) 도로가 있다.

2015-09-02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테리 피크…페리스 호수와 인근의 광활한 지형이 한 눈에

테리 피크 Terri Peak 거리: 3.5마일 소요시간: 2시간 30분 등반고도: 800피트 난이도: 2(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최고 5) 모레노밸리 (Moreno Valley)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페리스 호수(Lake Perris)는 물놀이와 낚시로 유명하지만 호수 인근의 8000에이커에 달하는 초원은 등산객들에게도 좋은 산행을 선사해 준다. 자전거와 산보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호수 주변을 따라 9마일에 달하는 보행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호수를 굽어보면서 솟아있는 테리피크(Terri Peak)는 높지는 않으나 정상에서는 호수 주위의 광활한 지형과 모레노밸리 도심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두 곳의 모래사장과 훌륭한 시설의 피크닉 장소 그리고 캠핑장을 이용하면 당일 혹은 1박2일의 여정으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공원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공원지도를 반드시 구입하도록 한다. 입구에서 금방 만나는 레이크 페리스 드라이브(Lake Perris Dr)에서 우회전하여 캠프파이어장(Campfire Center)에 주차하고 산 위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별도의 표지판은 없지만 등산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레이크 페리스 주변의 산에는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운이 좋으면 등산로 근처에서 뛰어 노는 사슴을 구경할 수도 있다. 산 중턱으로 올라가다 보면 평원처럼 넓게 퍼져 있는 초장을 만나는데 봄철에는 노란색의 야생화들로 덮여 있어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정상에서는 360도로 아래편의 호수를 비롯하여 인근의 모레노밸리와 주위에 장엄하게 자리하고 있는 샌버나디노 산맥 샌타애나 산들을 구경할 수 있다. 내려올 때는 왔던 길을 돌아오도록 한다. ▶주의 사항: 레이크 페리스는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들로 항상 붐비는 관계로 주말이나 휴일에는 아침부터 공원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공원관리소에 문의하도록 한다. Lake Perris (909) 657-0676. ▶가는 길: LA에서 60 Fwy를 타고 약 2시간 동쪽으로 운전하여 모레노비치 드라이브(Moreno Beach Dr.)에서 내려서 우회전. 3마일 정도 운전하면 좌측으로 비아델라고 로드(Via Del Lago Road)가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레이크 페리스에 도착한다.

2015-08-19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타키츠 피크…기암괴석 구경하며 8800피트까지 등정

타키츠 피크 Tahquitz Peak San Jacinto Mountains 거리: 왕복 7.2마일 소요시간: 5시간 등반고도: 2000피트 난이도: 3(최고 5) Season: 5월-11월 추천등급: 4(최고 5) 샌하신토 산(San Jacinto Mountain)의 휴양지 아이딜와일드(Idyllwilde)에서 출발하는 이 등산로는 해발 6800피트에서 시작하여 빼곡히 들어찬 나무숲과 기암괴석을 구경하며 8828피트 정상에 있는 산불관측대(Fire lookout)까지 등정하는 코스이다. 아이딜와일드에 있는 연방 산림국(US Forest Service)에서 허가서를 작성한 후 243 Hwy를 따라 0.5마일 정도 더 운전하여 왼편으로 있는 선더스메도우 로드(Saunders Meadow Road)로 들어서야 하는데 표지판은 '사우스릿지 트레일까지 3마일'(S. Ridge Trail 3 miles)로 표시되어있다. 이 길로 들어선 후 파인스트리트(Pine St)에서 좌회전 타키츠뷰 드라이브(Tahquitz View Dr.)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면 오른편으로 비포장도로인 사우스릿지 로드가 나온다. 이 길을 약 1.5마일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큰 표지판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파인트리 라이브오크 등 각종 나무들이 어우러져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데 상쾌한 공기가 감도는 등산로를 오르면 오를수록 발 아래로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등산로 초반부에는 아래편으로 '레이크 헤밋(Lake Hemet)'이 보이고 중반 즈음부터는 레이크페리스(Lake Perris)와 모레노밸리(Moreno Valley)가 펼쳐지며 그 뒤편으로 샌타애나 산(Santa Ana Mountain)의 봉우리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또한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팔로마산(Paloma Mountain)을 볼 수 있는데 유명한 팔로마 천문대의 하얀 지붕도 조그마하게 보인다. 등산로 후반부에는 키 큰 나무가 줄어들면서 바위무더기들이 가득한 돌산이 나타나는데 이곳부터는 지그재그로 제법 경사가 급해진다. 이윽고 샌하신토 산 중심부인 새들정션(Saddle Junction)으로 들어가는 길과 갈라지는 곳에서 오른편으로 타키츠피크 정상의 산불관측대가 보인다.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는 이곳 전망대는 샌버나디노 산 속의 산불관측대중 유일하게 등반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에서 산 아래편으로 펼쳐지는 경관을 구경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오도록 한다.

2015-08-12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카람바 폭포…뜨거운 도심의 열기를 피해 시원하게 등산 즐길 곳

카람바 폭포, Caramba Waterfall, San Jacinto Mountain 거리: 왕복 14 마일 소요시간: 8시간 등반고도: 2,400피트 난이도: 4(최고 5) Season: 4월-11월 추천등급: 4(최고 5) 우람한 세코이아, 시더, 파인 트리들이 빼곡히 들어찬 샌하신토 산(San Jacinto Mountain)은 열기가 뜨거운 도심지를 피해 등산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243Hwy를 통해 아이딜와일드(Idyllwilde)에서 만나는 샌하신토의 초록 물결은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쪽에서 바라보는 메마르고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출발점인 험버파크(Humber Park)에서 데블스 슬라이드 등산로(Devil's Slide Trail)는 통행이 잦은 관계로 넓고 반질반질하게 닦여져 있다. 등반 도중 발 아래로 황록색의 숲과 모레노밸리, 레이크페리스의 넓은 평지가 아득하게 펼쳐지는데 도심을 떠나 산속으로 향하는 하이커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준다. 약 1시간 반 동안 지그재그 산길을 올라 새들(Saddle) 근처에 오면 지금까지 높게 보이던 샌하신토의 주변 봉우리들이 거의 눈높이로 내려앉은 것을 느낀다. 새들에서는 무려 다섯 갈래 길로 나뉘는데 타키츠밸리(Tahquiz Valley)로 향하여 0.6마일을 걸으면 길이 다시 3갈래로 나뉘는 곳에서 로스정션(Laws Junction)으로 가도록 한다. 이 지역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고 푸른 초장에 고사리 밭이 펼쳐진다. 타키츠밸리에서는 야영이 가능하고 가을까지 물이 흐르는 곳이 있어 백팩을 메고 찾는 이들도 자주 눈에 띤다. 로스정션은 맑은 시내가 흐르고 주변이 수려하여 쉼터로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시내를 건너 카람바 오버룩(Caramba Overlook)까지는 왕복 4마일로 2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거나 무리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이 지점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오거나 롱밸리(Long Valley) 쪽으로 둘러서 새들로 돌아오도록 한다. 카람바까지는 산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하루살이들과 씨름도 하면서 걷게 되는데 약간은 지루한 편이다. 카람바에 도착하면 넓은 시냇가를 만나는 곳에서 주의 표지판을 지나면 폭포 위에 도착한다. 수십 피트의 바위무더기 사이로 소용돌이쳐 내려가는 2단 폭포 위에 서면 지금까지의 굳어있던 얼굴이 어느새 환히 펴진다. 폭포에서 곧바로 아래로 내려갈 수는 없지만 옆으로 솟은 돌무더기 뒤편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폭포를 구경하는 것 외에 카람바의 돌산을 계속 등정하면 정상에서는 팜스프링스, 인디오, 코첼라 평원의 거대한 내륙을 내려다 볼 수 있다.

2015-08-05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타큇츠 바위…암벽 등반인들이 실력을 갈고 닦는 장소

타큇츠 바위, Tahquitz Rock 거리: 왕복 2마일 소요시간: 3시간 30분 등반고도: 1500피트 난이도: 4(최고 5) Season: 4월-11월 추천등급: 3(최고 5) 아이딜와일드(Idyllwild)의 험버파크(Humber Park)를 방문한 등산인들은 남서쪽에 솟아있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산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곤 한다. 타키츠록(Tahquitz Rock) 혹은 릴리록(Lily Rock)으로 알려진 이 바위산은 암벽등반이 유명한 곳으로 종종 요세미티의 바위산들과도 비교되는데 그 크기가 남가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매 주말 험한 바위 자락으로 오르는 남가주 암벽 등반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음이 분명하다. 암벽등반에 전혀 경험이 없는 하이커들에게도 타키츠록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있다. 공식적인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지만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오는 루트로 올라갈 수 있다. 산림국이 있는 파인크레스트(Pinecrest)를 따라 들어가다가 펀밸리로드(Fern Valley Road)에서 좌회전, 험버파크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주차 공간 아래로 어니맥스웰(Ernie Maxwell) 등산로 사인을 만난다. 이 등산로를 1/4마일 정도 들어가면 표지판은 없지만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나무숲 속으로 급하게 올라가는 이 길은 타키츠 바위 아래까지 연결되는데 대부분의 암벽 등산인들도 이 길을 통하여 올라간다. 암벽 밑에서 우측으로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숲 사이로 길이 끊어지고 암벽 옆으로 바윗돌들이 쌓여 손으로 붙들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부근부터 정상까지는 화강암 바위를 붙잡고 기어올라가는 형상인데 본의 아니게 약식으로나마 암벽등반을 하게 된다. 오르는 도중 휴식을 위해 바위에 걸터앉으면 아래편으로 초록색과 황갈색이 섞여있는 아이딜와일드의 소나무 숲이 펼쳐지고 그 뒤로 선밸리(Sun Valley), 페리스(Perris), 모레노밸리(Moreno Valley)의 지형이 희미하게 보인다. 약 한 시간여 바위 오르기를 마치면 타키츠 바위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정상에서는 샌하신토의 봉우리가 북쪽으로 나타나고 남쪽으로는 또 다른 바위산인 타키츠피크(Tahquitz Peak)가 거대한 모습으로 서있는데 꼭대기에는 산불관측대가 있고 샌하신토 산 속으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통과한다. 바위를 오르내리는 길이 만만치 않으므로 릿지 등반화나 솔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하도록 한다. 하산 길에는 왔던 길 외에 다른 루트로 내려올 수도 있는데 길목마다 돌로 표식이 되어있다.

2015-07-22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매리온 마운틴 트레일…샌하신토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루트

매리온 마운틴 트레일 Marion Mt. Trail 거리: 왕복 12마일 소요시간: 8시간 등반고도: 4500피트 난이도: 5(최고 5) Season: 5월-11월 추천등급: 4(최고 5) 샌하신토 산맥(San Jacinto Mountains)의 지도를 보면 많은 등산로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되는데 특히 아이딜와일드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트레일이 7개나 된다. 여기서 소개하는 매리온 마운틴 트레일은 트램웨이(Tramway)를 이용하지 않고 샌하신토 정상을 가장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루트이다. 매리온 마운틴 트레일은 세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과 만나는 처음 2.8마일 구간은 경사가 제법 급하지만 울창한 수목들이 햇빛을 가려주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있어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PCT에서 리틀라운드 밸리까지의 두 번째 구간은 길이 완만하면서도 주변의 경치가 수려하다. 또한 등정 도중 먼발치의 샌고고니오(San Gorgonio)와 마운틴 볼디를 볼 수 있다. 리틀라운드 밸리 캠프에서 정상까지의 1.3마일은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진 샌하신토 특유의 지형을 보여준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목이 힘들지만 청량한 공기와 파인 트리의 향기가 산속에 은은하게 퍼져있어 기운을 북돋아준다. 정상 밑자락에서 롱밸리 험버파크 등 다른 지역에서 올라오는 길들과 합쳐지는데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0.3마일로 되어있다. 곧이어 돌로 만든 대피소가 나오고 바위 무더기로 쌓인 정상 위에 서면 올라 올 때의 힘든 마음은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만 남는다. 1800년대의 자연보호주의자 존 무어(John Muir)는 "샌하신토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도 장엄하다"고 말했다. 자연을 사랑하여 미 서부의 많은 산들을 답사했던 그의 배낭에는 빵 몇 덩어리와 녹차 반 파운드 담요 3장이 전부였다고 한다. 지금은 존 무어가 샌하신토를 등반할 때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등산로가 잘 닦여있고 표지판도 훌륭하게 설치되어있다. 다만 정상에서 펼쳐지는 경관을 보고 느끼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가는 길: LA에서 10 Fwy 동쪽으로 운전하여 팜스프링스를 못미처 나오는 243 Hwy 산길을 따라 20마일가면 왼편으로 매리온 마운틴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1.5마일 정도 올라가면 왼편으로 주차장이 나오고 오른편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은 야생보호구역이므로 먼저 아이딜와일드(10 Fwy에서 25마일 지점)에 있는 연방 산림국(US Forest Service)에서 등산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2015-07-08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어니맥스웰 등산로…경사가 완만하여 어린 자녀와도 등반하기 무리 없어

어니맥스웰 등산로, Ernie Maxwell Scenic Trail, San Jacinto Mountain 거리: 왕복 5.2마일 소요시간: 2시간 30분 등반고도: 300피트 난이도: 2(최고 5) Season: 4월-11월 추천등급: 4(최고 5) 샌하신토 산의 휴양지 아이딜와일드에는 풍광이 수려한 등산로가 여러 곳인데 어니맥스웰 등산로는 그 아름다움을 재확인시켜주는 코스다. 해발 6800피트에서 시작해 울창한 나무숲과 기암괴석을 구경하며 험버파크(Humber Park)까지 2.6마일의 길목을 통과하게 된다. 연방 산림국에서 243Hwy를 따라 0.5마일 정도 더 운전하여 좌측으로 있는 사운더스 메도우로드(Saunders Meadow Road)로 들어서야 하는데 길 표지판은 '사우스릿지 트레일까지 3마일'로 표시되어있다. 이 길을 들어선 후 파인스트리트(Pine St)에서 좌회전, 타키츠뷰 드라이브(Tahquitz View Dr.)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등산로 사인이 나온다. 아이딜와일드의 자연 보호자이며 지역 언론 주필이었던 어니맥스웰을 기념하는 이 등산로는 입구에서부터 하늘을 뒤덮은 나무숲이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파인, 오크, 시더(Cedar)나무들이 주종을 이룬다. 높낮이가 완만하여 어린 자녀와 등반하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도중에 쉬어 갈만한 그늘진 바위도 많이 있다. 중간 즈음하여 높이 솟은 샌하신토 정상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자살바위(Suicide Rock)가 나무들 사이로 그 덩치를 드러낸다. 수목에 덮인 산길을 걷다 보면 차량이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면서 등산로의 끝인 험버파크에 도착한다. 도로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바위산이 서있는데 타키츠록이다. 릴리록(Lily Rock)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암벽등반으로 유명한곳이다. 험버파크를 구경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오도록 한다. ▶가는 길: LA에서 10Fwy 동쪽으로 운전하여 팜스프링스를 못 미쳐 나오는 243Hwy 산길을 약 1시간 운전하면 아이딜와일드로 들어서게 된다. 퍼밋은 타운 입구 연방산림국에서 본인이 직접 작성하면 된다.

2015-06-24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디어스프링 트레일…아이딜와일드 아름다움 만끽할 수 있는 트레일

디어스프링 트레일, Deer Spring Trail, San Jacinto Mountain 거리: 6.6마일 소요시간: 3시간 30분 등반고도: 1,700피트 난이도: 3 (최고 5) Season: 5월-11월 추천등급: 4 (최고 5) 샌하신토산의 휴양지 아이딜와일드를 통과하는 234 Hwy 선상에서 시작되는 이 등산로는 해발 5600피트에서 출발, 각종 아름드리나무가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자살바위(Suicide Rock)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아이딜와일드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처음 2.3마일은 제법 경사가 진 등산로를 거쳐 샌하신토 주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을 차례로 들어가게 되는데 키 큰 파인을 비롯하여 각종 나무들이 만드는 시원한 그늘에 여름철에도 산행이 쾌적하다. 2.3마일 지점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면 우측의 자살바위로 들어서도록 한다. 이후 1마일은 등산로가 완만하면서 수목이 더욱 울창해지는데 회색 큰 바위들과 초록의 나무들이 촘촘히 어우러져 있는 샌하신토산 특유의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자살바위란 이름은 옛적에 인디언 추장의 딸과 그녀의 사랑하던 연인이 추장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자 이곳에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것이다. 자살바위에 서면 아래쪽으로는 험버파크(Humber Park)가 보이고 그 위쪽으로 릴리록(Lily Rock)과 타큇츠피크(Tahquitz Peak)의 모습이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나무숲의 장관을 이룬 아이딜와일드가 펼쳐지고 그 아래편으로 헤밋, 선시티의 평원이 드넓다. 아이딜와일드에는 두 곳의 암장이 암벽 등반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넓고 깨끗한 화강암 표면과 좋은 날씨, 그리고 도심지에서 매우 가깝다는 점으로 암벽등반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오르는 방법에 따라 300여 개의 루트가 가능하다는 자살바위는 거리가 짧아 초보 암벽등반인들에게 좋은 훈련장으로 이용된다. 가는 길: LA에서 10 Fwy 동쪽으로 운전하여 60 Fwy와 갈라지는 지점을 조금 지나 나오는 243 Hwy 따라 산길을 운전하면 파인코브를 조금 지나면 나온다. 정확한 위치는 10 Fwy에서 24.5마일 지점이며 등산로 반대편에 카운티 내이처 센터가 있다. 주차는 길옆으로 약 20여 대를 세울만한 공간이 있다. 먼저 포레스트 서비스에서 등산 허가서를 작성 한 후 등반하도록 한다.

2015-06-10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진피크 & 매리온 마운틴…사랑하는 두 여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두 봉우리

진피크 & 매리온 마운틴, Jean Peak & Marion Mountain San Jacinto Mountains 거리 : 왕복 17마일 등반고도: 3,500피트 소요시간: 10 시간 난이도: 5 (최고 5) Season: 5월-10월 추천등급: 4 (최고 5) 1897년 가을 오후 미합중국 측량국 소속 사진사인 에드몬드 퍼킨스는 일손을 놓은 채 물끄러미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의 머릿속엔 지난 며칠 동안 만났던 푸른 눈의 아름다운 학교선생 매리온 켈리양이 지워지질 않는다. 측량국 소속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사진과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메마른 산야를 누비던 그에게 이곳에서 만난 상냥한 매리온의 자태가 촉촉한 단비와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미소를 머금은 채 상념에 잠긴 그에게 문득 북가주에 두고 온 연인 진 워터스의 얼굴이 떠오른다. 매리온을 만나기 전까지 가장 우아하고 매력적이던 여인으로 그의 마음에 간직됐던 진의 모습이 매리온과 겹쳐진다. 갑자기 지금까지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그의 뇌리를 스쳐간다. 거의 끝이 난 샌하신토 산맥의 지도를 마무리하면서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두 봉우리에 진과 매리온의 이름을 적어 놓은 자신을 발견한다. 매리온 마운틴은 샌하신토(San Jacinto) 산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정점이며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주는 곳이지만 등산로가 나있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다. 그런 이유로 더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기도하다. 샌하신토 봉우리를 0.3마일 남겨 놓은 지점에서 아이딜와일드에서 올라오는 매리온 마운틴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매리온까지는 등산로가 없으므로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샌하신토 정상으로 가게 되는데 이지점에서 샌하신토 정상과 반대편(남쪽)으로 진피크라는 봉우리가 보이고 그곳에서 다시 1마일정도 남동쪽으로 매리온 마운틴이 있다. 갈라지는 지점에서 진피크는 희미한 길을 따라 약 30분이면 도착한다. 매리온 정상은 클래스3 바위여서 암벽 등반 경험이 요구된다. 일단 봉우리에 오르면 샌하신토 산맥의 한가운데 홀로 우뚝선 기분이든다. 그리고 멀리 샌고고니오와 볼디가 구름바다 위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매리온에서 보는 새로운 지형은 또 다른 황홀경으로 등산인을 안내한다.

2015-06-03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밀러피크와 폴리피크…샌하신토 6개 봉 중 풍광 빼어난 곳

밀러피크와 폴리피크 Miller Peak & Polly Peak San Jacinto Mountain 거리: 15 마일 소요시간: 8시간 등반고도: 2500 피트 난이도: 4 (최고 5) Season: 5월-11월 추천등급: 5 (최고 5) 샌하신토를 방문한 등산객들은 나무와 바위들이 요세미티가 있는 하이시에라와 매우 흡사한 것에 놀라게 된다. 실제 두 곳은 지형과 지질에서 매우 흡사하다고 한다. 두 산맥 모두 위로 솟구친 화강암 바위산에 지진대 위로 올라와 있다. 또한 낮은 사막지형으로부터 높이 솟구쳐 올라 산 위에서는 망망한 대해를 보는 것처럼 아래의 사막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봉우리 정복이 목표라면 무려 1만 피트가 넘는 봉우리가 6개나 있다. 샌하신토 피크를 중심으로 좌우에 폴리피크와 밀러피크가 있고 남서쪽으로 진피크(Jean Peak)와 매리온 산(Marion Mountain)이 있다. 또 하나의 고봉인 뉴튼드루리 피크(Newton Drury Peak)는 서쪽 방향에서 약간 아래편에 위치해 있다. 6개의 고봉은 나름대로 이름이 가지고 있는 사연이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치가 훌륭하다. 하지만 불행이도 샌하신토 피크를 제외하고는 정식 등산로가 나있지 않아 지도를 의지하고 크로스컨트리를 하며 찾아 들어가야 한다. 밀러피크는 샌하신토 봉에 도착하기 0.8마일 전 등산로 옆에 있어 찾기가 쉽다. 봉우리는 약 100피트의 바위인데 서쪽 면의 가파른 절벽은 약간의 암벽훈련을 받은 등산인이라면 문제없이 오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회하여 완만한 코스로 정상 바위에 오를 수 있다. 일단 샌하신토 봉에 오른 후 서쪽으로 약간 나지막하게 떨어져 있는 폴리피크를 바라다본다. 거리는 약 1마일 정도. 중간에 큰 사이즈의 바위들이 많아 쉽지 않겠구나 하고 느껴진다. 실제 매리온과 뉴튼 드루리 피크를 찾아 가는 길과 흡사한데 원한다면 볼더링을 실컷 경험해 볼 수 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폴리피크는 커다란 바위들을 오르락내리락하는 클래스 2-3의 코스이므로 암벽훈련이 된 등산인만 도전하도록 한다. 샌하신토 6개 봉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장엄한데 그 중에서 폴리피크와 밀러피크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더욱 빼어난 것 같다. 화강암 바위에 소나무가 솟아 있고 계곡을 따라 팜 스프링스와 배닝 시가지로 떨어지는 사막지형은 한눈에 소화하기 힘들다. ▶가는 길: LA나 샌디에이고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이곳 샌하신토 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10Fwy에서 팜 스프링스로 통하는 111Fwy로 들어가 트램웨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오르는 방법과 10Fwy에서 243Hwy를 타고 아이딜와일드(Idyllwild)에서 산행하는 방법이다. 거미줄처럼 짜여 있는 등산로는 대부분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데 샌하신토 산 자체가 우거진 나무숲과 청량한 공기가 감도는 곳이기 때문이다.

2015-05-20

[김인호의 등산이야기] 샌하신토 피크…트램웨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관광명소

샌하신토 피크, San Jacinto Peak 거리: 12.8마일 소요시간: 7시간 등반고도: 2,290 피트 난이도: 4 (최고 5) Season: 5월-11월 추천등급: 4 (최고 5) 남가주에서 샌고고니오산 다음으로 높은 샌하신토산은 팜스프링스의 명물인 트램웨이(Tramway, 일명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8516피트까지 올라가는 유명한 관광명소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샌하신토(1만 804피트)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에 반해 끊임없이 찾아오는 등산객들과 아늑하고 조용한 캠핑장을 찾아온 백팩커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까마득한 계곡 아래를 바라보며 산중턱까지 오르는 트램의 왕복탑승요금은 일반 성인이 23.95달러이며 전미자동차클럽(AAA) 회원과 60세 이상 시니어에게는 할인 혜택을 준다. 트램 기착점인 롱밸리 건물 내에는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있어 이곳에서 트레일 지도를 구입할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약 0.2마일 거리에 있는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퍼밋을 작성하도록 한다. 라운드 밸리(Round Valley)까지의 약 2마일은 높은 나무가 솟아있고 큰 바위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요세미티나 세코이아의 산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준다. 라운드 밸리에 도착하면 삼거리에 지하수가 솟는 곳에서 웰맨 디바이드(Wellman Divide)로 방향을 잡는다. 웰맨 디바이드는 아이딜와일드에서 오는 길과 합치는 곳으로 여기서 다시 정상을 향하여 전진하면 커다란 팀버나무들 사이로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오르게 된다. 정상부근에서 매리온 마운틴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이정표를 뒤로하고 잠시 더 오르면 돌로 지은 대피소를 지나 바위로 쌓인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샌하신토산은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지만 등산을 하기 전에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들이 있다. 트램을 타고 약 10분 안에 6000피트를 거의 수직상승하므로 기압 차이로 인한 신체 적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저혈압, 고혈압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산속에서는 기후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므로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우의를 준비하도록 한다. 하산은 트램웨이 마지막 승차시간을 잘 숙지해 차질이 없도록 한다. 또한, 8월중에는 정비를 위하여 트램이 운행되지 않는 기간이 있으므로 당일 운행 스케줄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Tramway (760) 325-1391, www.pstramway.com ▶가는 길: 10 Fwy에서 팜스프링스로 들어가는 111 Hwy로 갈아탄 후 약 10분 정도 운전하여 오른편으로 있는 트램웨이 로드로 들어가면 고도가 2643피트인 주차장에 도착한다.

2015-05-13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매스토돈 피크…사막기후인 남쪽은 봄이 방문 적기

매스토돈 피크, Mastodon Peak, Joshua Tree N.P. 거리: 3마일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등반고도: 400피트 난이도: 2(최고 5) Season: 10월-5월 추천등급: 4(최고 5)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북쪽과 남쪽의 풍경이 완연히 다른 것이 특징이다. 모하비 사막의 일부인 북쪽은 해발고도 3000~6000피트 사이를 유지하면서 조슈아트리와 크고 밝은 회색의 화강암 바위가 산재해 있다. 강우량도 남쪽보다 좀 더 많고 기온은 약 10도 정도 낮은 편이다. 콜로라도 사막에 속하는 남쪽지역은 조슈아트리 대신 스모크트리와 선인장들이 자라고 있는데 고도는 산봉우리를 제외하고 거의 해수면과 일치한다. 조슈아 트리 공원은 이른 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겨울비가 온 뒤 소생하는 초록색 들풀과 야생화를 구경할 수 있고 한낮의 온도도 견딜만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밤 기온이 차고 해가 짧다는 단점이 있으나 봄철 못지않게 공원을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등산로 입구에는 거대한 팜트리와 코튼우드 나무들이 서있는데 오래전 금을 채굴하기 위해 이곳에서 물을 뽑아 쓰던 광부들이 심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비록 자생한 것은 아니더라도 사막을 여행하는 나그네들과 광부들에게 좋은 휴식처였음은 분명하다. 공원 측에서는 등산로 중간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 이곳의 역사적, 지형적 기록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팜트리를 조금 지나 우측으로 화강암 바위에 큰 구멍이 만들어 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래전 이곳에 거주했던 카위야(Cahuilla) 인디언들이 씨와 곡식을 빻던 기구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매스토돈 피크는 온통 바위로 된 봉우리로,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바다처럼 물이 고여 있는 솔턴시(Salton Sea)가 보인다. 봉우리에서 내려와 우측으로 가면 1919년부터 1932년까지 금을 채굴했던 매스토돈 금광을 만나 땅속으로 들어가는 수직갱도를 구경할 수 있다. 조금 더 내려오면 금광에서 채굴된 광석을 처리하던 위노나 밀(Winona Mill)에 도착하는데 지금은 흔적이 없지만 옛날에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던 자리다. 평평하고 호젓한 바위산 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우측은 캠프장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코튼우드 스프링 주차장으로 나오게 된다. ▶가는 길: 10 Fwy East로 가다가 인디오(Indio)에서 25마일 지점에 있는 공원 남쪽 입구로 들어가면 코튼우드 스프링(Cottonwood Spring)을 만난다. 방문자 센터를 가운데 두고 우측으로 나있는 포장도로를 끝까지 가면 주차장에 도착. 여기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로스트팜스 오아시스로 연결되며 매스토돈 피크는 1마일 지점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바위산을 거쳐 돌아 나오는 코스다.

2015-04-29

[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라이언 마운틴…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지형을 360도 방향으로 감상

라이언 마운틴 Ryan Mountain Joshua Tree N.P. 거리: 3마일 소요시간: 2시간 등반고도: 1020피트 난이도: 3 (최고 5) Season: 10월-6월 추천등급: 4 (최고 5) 라이언 마운틴(Mt. Ryan)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지형을 거의 360도 방향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솟아있는 회색의 화강암 바위들은 그 크기와 모양이 수려한데 산 위로 오르면서 더욱 넓게 펼쳐지는 주변지형이 인상적이다. 5470피트 정상까지는 경사로를 따라 꾸준히 올라가지만 거리가 멀지 않으므로 초보자들도 도전해 볼만하다. 산 위를 올라가면서 발 아래로 펼쳐지는 지형이 시시각각 달라지며 특히 공원 북쪽으로 히든 밸리(Hidden Valley)에서 원더랜드 오브 록스(Wonderland of Rocks)로 이어지는 화강암 바위들은 조각상을 펼쳐 놓은 듯하다. LA에서 운전거리가 멀기 때문에 급하게 등반 스케줄을 잡기 쉬운데 흔히 볼 수 없는 경관을 놓치지 않으려면 등반시간은 충분히 배정하는 것이 좋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의 지형을 파노라믹하게 볼 수 있다. 특히 겨울동안 눈으로 덮인 남가주 최고봉 샌고고니오 산과 팜스프링스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샌하신토 산을 구분해 보도록 하자. ▶가는 길: 62 Fwy에서 서쪽 출입구로부터 올 경우 파크 불러바드(Park Blvd.)로 17마일 거리에 있으며 북쪽출구가 있는 29 팜스(Twenty Nine Palms)에서는 약 16마일 거리이다. 등산로는 쉽패스 캠프장(Sheep Pass Camp)과 라이언 캠프장(Ryan Camp) 사이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시작되며 쉽패스 캠프장에서도 올라가는 길이 있다.

2015-04-22

[김인호의 등산이야기] 원더랜드 오브 록스…고생스럽지만 경이로운 바위길

원더랜드 오브 록스, Wonerland of Rocks, Joshua Tree N.P. 거리: 왕복 6마일 소요시간: 7시간 등반고도: 1200피트 난이도: 4 (최고 5) Season: 10월-5월 추천등급: 4 (최고 5)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인디언 코브 캠프장까지 펼쳐지는 바위 무더기 행렬은 참으로 경이롭다. 원더랜드 오브 록스으로 알려진 바위산들을 가까이서 보면 큰 바위들을 아기자기하게 포개어 놓은 모습이다. 화산석이 수많은 세월의 지층변화를 거치면서 지표면으로 돌출된 후 부식되어 이러한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곳을 다녀온 등산인들은 한결같이 '고생을 많이 한 곳'으로 기억하고 있어 초행길인 이들은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처음 1.2마일은 지평선의 돌산을 배경으로 조슈아 나무들이 일렬로 줄지어 나란히 서있는 끝없는 들판을 가로질러 들어간다. 1.2마일 지점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뉜다. 왼편은 인디언 코브로 가는 보이 스카우트 트레일이다. 오른편의 윌로우홀(Willow Hole)을 향해 계속 들어가면 크고 둥그스름한 바위들이 나타난다. 이즈음 하여 바닥은 모랫길로 변하면서 걷기가 조금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바위로 둘러싸인 윌로우홀에 도착하는데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확실하지 않고 물이 쓸려 내려간 모랫길을 지나야 하는데 군데군데 가로 막고 있는 바위를 타고 넘어야 한다. 근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으로 다닌 흔적이 있고 바위 위에 돌무더기를 쌓아 표시를 해 놓기도 했다. 온통 바위산이라서 방향을 잡아서 가야 하는데 앞에 펼쳐지는 산을 보면서 왼편 끝 부분으로 넘을 것을 권한다. 바위산 위에 올라서면 아래로 인디언 코브 캠프장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왔던 길을 다시 내려오는데 사이즈에 상관없이 바위를 오르고 내릴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만일을 위해 하강용 자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험 요소가 많은 곳인 만큼 경험이 있는 리더와 함께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나 눈이 올 경우에는 바위가 미끄러우므로 등산을 삼간다. ▶가는 길: 조슈아트리 공원 서쪽입구에서 약 5마일 거리에 있는 보이 스카우트 트레일 헤드(Boy Scout Trailhead)에서 출발한다.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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